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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장성은 교수] 한여름에 풀어보는 다한증(Hyperhidrosis)에 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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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땀이 많이 나면 다한증인가요?


땀의 양과 관련하여 정확한 정상 수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겨드랑이 다한증은 분비량이 50mg/min 이상입니다. 손바닥에서는 분비량이 20mg/min 이상이면 병적인 다한증으로 진단되고 실제 일상생활도 어렵습니다
다한증의 진단은 땀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국소적인 발한 질환에는 요오드 진단법을 하는 것이 적합한데, 이것은 요오드 용액을 피부에 바르고 녹말가루를 위에 뿌리면 땀과 닿는 순간 보라색이 나타나는 것을 이용한 검사법입니다. 색의 분포 패턴을 파악하여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발한 질환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정량적 발한 측정기로 측정할 수 있는데, 아세틸콜린이라는 호르몬이 땀을 나게 하는 호르몬인데, 이온영동법을 사용하여 땀이 나도록 자극 후 발한의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 중량측정기를 이용한 방법도 있는데, 정해진 시간 (5분) 동안 겨드랑에 거름종이를 놓은 뒤 무게를 재어 땀의 양을 측정할 수 있으며 땀이 정말 많이 나는 사람은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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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와 상관이 있나요?


몸에서 땀이 나는 것(발한)은 생리적인 증상으로 원인에 따라 (1) 온도조절과 관련된 발한과 (2) 감정 발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감정 발한은 감정적인 감각, 인지, 행동과 관련된 과정에 따른 신체적 신호에 의해 일어나게 됩니다.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정 발한을 일으키게 되고 주로 얼굴, 겨드랑이, 손발바닥에 있는 땀샘이 자극되어 땀이 나게 됩니다.

 

다한증은 특정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건가요? 아님 전신에서 나타나나요?


다한증은 부위에 따라 (1) 전신 다한증과 (2) 국소 다한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분에만 나타나는 국소 다한증의 경우, 주로 겨드랑에 발생하며, 손, 발, 얼굴에도 생기고 종종 여러 부위에 발생합니다.


다한증일 경우 어떤 치료법이 있나요?


가장 널리 쓰이는 국소땀억제제로는 알루미늄염 1% 국소제제가 있습니다. 땀샘관을 막거나 땀샘을 분비하는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매일 반복 도포해야 하고, 피부가 약하고 예민한 사람의 경우 일시적이거나 경도의 피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자극감, 작열감, 같은 불편한 감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소 다한증 환자의 일부만 국소제제를 발라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너무 심한 경우는 조금만 증상이 좋아집니다.
최근에는 소위 보톡스 주사를 놓는데 보톡스는 상품명이며 보툴리눔균의 독소가 일반적인 이 독소를 명칭하는 것입니다.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국소 다한증에 가장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보툴리눔독소가 땀샘 신경이 서로 연결되는 접합 부분(시냅스)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땀이 나오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그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은 위치에 따라 다르고 보통 4~7개월 지속됩니다. 문제는 보툴리눔 독소가 고가여서 비용이 많이 들며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통증이 심합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교감신경절제술이 있으며 손발바닥 다한증 환자의 79%에서 호전을 보이나 보상성으로 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크게 권하지는 않으며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을 권유해야 합니다
아예 땀샘이 있는 부분인 피부의 지방층을 긁어내는 시술이나 지방흡입술을 이용한 겨드랑 땀샘의 제거도 수술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성공률은 높으나 재발할 수 있고 이 수술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아 감염, 상처, 괴사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경우에는 항우울제나 알파 신경차단제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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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한증일 시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목욕을 자주 하여 청결을 유지해주고, 보습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부위를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줘야 합니다. 평상시에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의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주며, 방향제나 데오드란트(소취제)를 사용하여 다한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냄새나 불쾌함 같은 여러 부수적인 증상을 억제해야 합니다.


다한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있나요?


다한증의 예방을 위해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술이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 역시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피해야겠습니다. 한편, 전신 다한증의 원인으로 감염, 갑상샘 기능항진, 뇌하수체 항진, 당뇨, 폐경, 임신 등과 같은 내분비이상과 변화,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학적 이상, 호지킨병과 같은 악성 종양, 항우울제, 약물 중독, 알코올 금단 현상 등이 있는데, 전신에 발한이 너무 심하다면 이러한 내부적 원인들에 대한 정밀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