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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장성은 교수] 청소년 여드름 관리에 대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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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있나요?

 

A.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증가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낭 입구의 각질이 많이 싸여 여드름 균 증식으로 인해 염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85%에게서 관찰되며, 사춘기의 시작을 일리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남성은 16세와 19세 사이에, 여성은 14세와 16세 사이에 발생 빈도가 높은데 여성의 호발 연령이 남성보다 빠른 이유는 사춘기가 더 일찍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도 흔히 이마에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반드시 성조숙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Q.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있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이 많이 생기나요?

A.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있을 경우 성인기 여드름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유전까지는 되지 않지만 부모가 여드름이 심하게 난 경우에 자녀들에게 여드름 발생이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보통 여드름은 20대 중반부터 소실되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25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성인기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는데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턱과 턱 선, 목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스트레스와 남성호르몬 증가, 잦은 마찰, 화장품의 부적절한 사용이 성인기 여드름의 원인인데,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많았던 경우 아무래도 성인기 여드름에 더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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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드름과 뾰루지는 다른 건가요? 이미 생긴 뾰루지는 짜도 되나요?

 

A. 뾰루지는 여드름의 일차성 병변인 면포가 곪아서 염증성으로 발전한 것으로 즉 염증성 여드름이나 염증성 모낭염을 의미합니다. 주로 뾰루지는 세수를 안 하거나 머리 감지 않았을 때, 화장품이 남아있거나, 잘 맞지 않는 경우 자고 일어나면 생겨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는 얼굴이 술 먹은 사람처럼 붉어지는 주사나 입주위염등의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데, 박테리아성 모낭염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뾰루지처럼 생길 수 있어서 자주 생기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뾰루지의 전 단계로 여드름의 1차성 병변을 면포(comedone)라고 합니다. 여드름은 검은 각질로 보이는 검은 구멍이 보이는 열려있는 면포가 보이는 게 일반적이고 살짝 짜면 그 구멍의 길로 피지와 박테리아 덩어리와 같은 지저분한 물질이 나오는 것을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검은 구멍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막힌 면포로서 이것을 잘못 짜게 되면 오히려 터지면서 염증을 유발해서 여드름의 단계가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하게 되니, 절대 함부로 본인이 짜서는 안됩니다. 막힌 면포 (closed comedone)은 비립종과 유사해 보이는데 화장품이나 다른 자극 물질 접촉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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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드름과 클렌징이 관계가 있나요? 여드름 피부 시 올바른 세안법 알려주세요.

 

A. 여드름은 너무 클렌징을 안 해도 생기지만 지나치게 클렌징을 하면 피부 장벽이 약화되어서 여드름이 잘 생깁니다. 과도한 피지를 제거하는 목적으로의 세안을 하루 2회 시행하는 것을 추천하나 알칼리성 비누로 과도하게 세정하는 경우 피부 산도(pH)를 상승시키고, 피부지질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균비누로 굳이 세안한다고 해서 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살리실산이나 과산화벤조일 각질을 제거하고 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는 등에 여드름이 심한 경우나 얼굴에 주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은 얼굴은 약산성 세안제로 젠틀하게 세안하는 것입니다. 여드름이 심한 분은 세안을 3 회까지는 할 수 있으나   반드시 약산성 클렌저로 부드럽게 세안해서 과다한 피지와 먼지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정상적인 피부 보호막까지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여드름 피부라고 해서 내 얼굴을 뽀드득할 정도로 세안하면 물론 안됩니다. 세안을 해도 안 한 것 같이 미끈미끈한 느낌이 좋은 것인데 이런 약산성 세안제로 이중 세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도 세안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과도한 피지를 제거하고 피지 산화를 막기 위해서 한번 더 해줄 수 있습니다. 즉, 자주 하거나 이중으로 하는 것은 좋으나 한 번에 너무 과다하게 강하게 세안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Q. 여드름 피부에도 스크럽과 보습이 필요한가요?

 

A. 세안을 과도하게 하면 각질이 더 생기게 되고 이렇게 심한 각질은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니 적절한 각질 주기를 찾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 스크럽을 해줄 수 있습니다. 스크럽이 저절로 되는 비타민 A 연고나 레티놀 계열, 살리실산, 락틱산이나 글리콜릭산 같은 AHA 제품을 사용하되 내 피부를 민감하게 하지 않는 정도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각질이 많이 쌓여있는 경우는 주기와 리듬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1 주나 2 주에 한번 마일드한 필링이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줍니다. 다만 염증이 너무 심한 경우, 물리적 마찰과 자극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스크럽이라고 해서 심하게 마찰을 주는 물리적인 거친 입자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할 시 각질이 더 생길 수 있는데 각질이 들뜬다고 해서 손으로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산성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서 피부 주기를 원활히 해서 저절로 각질이 탈락되는 리듬을 찾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드름성 피부인 경우 피지가 많다고 생각하여 보습제 사용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습은 여드름의 하나의 보조적 치료 방법으로피지가 많다하더라도 수분 부족 지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가벼운 수분 로션이나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