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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윤성환 원장] 일광화상(Sunburn) 미리알고 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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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화상(Sunburn), 미리 알고 대비해요

 모델로 피부과 윤성환 원장

 Q>일광화상의  원인과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일광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대한 피부염증반응입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세포인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혈관을 넓히고,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가 표피와 진피 내로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피부는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일광화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될 시 3-6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일광화상의 증상이 발생하며, 12-24시간에 증상이 최고에 도달하고 72시간 이후부터 다소 완화됩니다. 증상은 자외선을 직접 받은 부위에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면서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자외선 노출이 길고 강했던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두통,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갈색조의 피부색을 보이다가 3-4주 이후에 각질이 탈락되면서 다시 밝아집니다.

 

Q>일광화상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자외선 노출 후 수시간의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생기므로 증상이 발생하기 전 조기에 인지해서 더 이상의 노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반,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얼음찜질, 찬물 샤워 등으로 피부를 식혀 주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증치료로 냉습포를 20분씩 하루 3~4차례 반복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보습제를 차게 해서 자주 발라주는 것도 건조해진 피부와 홍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하여 칼라민(Calamine) 로션, 염증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강력한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받아 사용합니다. 필요하다면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고, 홍반과 부종이 심하고, 물집과 통증이 동반된 중증일 때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Q>일광화상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피부의 온도를 급속히 낮추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체를 직접 접촉하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이때 접촉하는 물체가 차가울수록,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효과가 큽니다. 부위에 따라서 찬물 샤워, 얼음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얼굴에 일광화상이 발생되었다면, 차게 보관한 쿨링 마스크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얼음찜질의 경우 효과는 크지만, 무리해서 지속적으로 대고 있으면 부분적으로 오히려 한랭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적절히 대었다 떼었다 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좀 더 손쉬운 방법으로 얼린 물에 적신 거즈나 손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하거나, 냉우유 찜질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게 보관한 자연 알로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사용하는 천연 알로에 팩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얼음찜질 후에는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여분의 물기를 닦아내어 피부 건조를 막아줍니다. 또한 보습효과를 주는 마스크나 젤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됩니다.

 
Q>선탠 등으로도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나요?

무분별한 선탠은 일광화상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르고 자극이 적은 선탠을 한다면 일광화상 발생이 없이, 원하는 강건해 보이는 피부색을 얻을 수는 있지만, 선탠 시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니 확인을 하시면 좋습니다. 우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를 피해야 합니다. 한 번에 많은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일광화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피부는 불균일하게 검게 변하므로, 5분 일광욕을 하고 10분 완전한 그늘에서 쉬는 방법을 반복하며 조금씩 노출 시간을 늘리지만, 연속 노출시간이 30분은 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직접 태양광 아래 노출시키기보다는 약간의 그늘 아래에서 노출을 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좋은 선탠오일을 노출 부위에 꼼꼼히 잘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좋은 선탠오일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더불어 수분과 영양성분도 함유하여 일광화상은 예방하면서 안전하게 태닝 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선탠 중에 피부가 따갑거나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것 같으면 일광화상이 발생하는 초기이므로 즉시 중단하고, 피부를 최대한 빨리 식혀줍니다. 하지만, 선탠 자체가 피부세포에 자극을 주고, 유전자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광노화를 가속시키기 때문에, 피부에 가장 좋은 것은 선탠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